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을 추진하는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가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했다.
지난달 29일 국제배구연맹(FIVB)이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발급한 지 13일 만이다.
취업비자 발급에 통상 2∼3일 정도 걸리는 점에 비춰보면, 쌍둥이 자매는 비자를 받는 대로 그리스로 넘어가 이미 계약한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021-2022시즌 그리스 여자배구는 9일 개막했다. 현지 적응을 거쳐 이재영·다영 자매가 코트에 서는 데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월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 논란에 휩싸인 자매는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이어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2021-2022시즌 보류 선수에서도 제외돼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되자 터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은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밝혀지며 흥국생명에서 퇴출당한 후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TV조선은 이다영이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4월에 만나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결혼생활 중 이다영의 폭언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통해 자신이 이다영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이다영 측은 “결혼한 것이 맞고 이후 이혼에도 합의했다. A씨 측이 이혼 조건으로 5억원을 달라는 등 지나친 경제적 요구를 해왔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혼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해 이혼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다영 문신 Dorothy 도로시
최근 이다영 남편의 문신 사진이 확산되면서, 이다영이 새긴 문신도 함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다영은 배구할 때는 왼손을 사용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오른손을 사용한다.
그의 왼손 등에는 영어 ‘Dorothy (도로시)’라는 문구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